2009.01.20 11:58

정원에 서있는 나무

조회 수 296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쌘프란시스코 포스터시의 10월
오수의 썬득한 바람기가
따가운 햇살을 뭉텅 뭉텅 베어물며
지고온 삶의 무게 행적을 고백하듯
봄, 여름, 가을 색색이 달랐을
가슴을 열어 다가온다

잘 다듬어진 나무들 꽃들
언듯 화려하고 귀해뵈는 한가로움
왠지 어늘하고 허허로워
본향을 잊지못하는 나 같다

늘씬한 키의 측백나무 하늘 향하는
외고집, 따라가고픈 가끔은 부러운
키 작은 꽃들, 낮은자리지만
당연해하는 감사의 환한 미소로
색색의 꽃씨 풀어내어 자기를 비우는
세월에 부유하는 발이 잠겨
정원에 한 나무로 서 있으면

그 위로 새와 바람과 오리떼들
한가로히 지나다니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48 7월의 향기 강민경 2014.07.15 308
1747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08
1746 2 하늘호수 2016.09.17 308
1745 노래 하는 달팽이 강민경 2008.03.11 307
1744 부동산 공식 김동원 2008.05.06 307
1743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07
1742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이일영 2013.12.26 307
1741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1740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07
1739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백야/최광호 2005.09.15 305
1738 유월의 하늘 신 영 2008.06.11 305
1737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05
1736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강민경 2006.02.27 303
1735 원 ․ 고 ․ 모 ․ 집 김우영 2013.10.10 303
1734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성백군 2014.04.12 303
1733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303
1732 회상 강민경 2005.09.05 302
1731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302
1730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1
1729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301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