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0 11:58

정원에 서있는 나무

조회 수 299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쌘프란시스코 포스터시의 10월
오수의 썬득한 바람기가
따가운 햇살을 뭉텅 뭉텅 베어물며
지고온 삶의 무게 행적을 고백하듯
봄, 여름, 가을 색색이 달랐을
가슴을 열어 다가온다

잘 다듬어진 나무들 꽃들
언듯 화려하고 귀해뵈는 한가로움
왠지 어늘하고 허허로워
본향을 잊지못하는 나 같다

늘씬한 키의 측백나무 하늘 향하는
외고집, 따라가고픈 가끔은 부러운
키 작은 꽃들, 낮은자리지만
당연해하는 감사의 환한 미소로
색색의 꽃씨 풀어내어 자기를 비우는
세월에 부유하는 발이 잠겨
정원에 한 나무로 서 있으면

그 위로 새와 바람과 오리떼들
한가로히 지나다니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2 그렇게 긴 방황이 김사빈 2005.04.09 315
1761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15
1760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15
1759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5
1758 얼룩의 소리 강민경 2014.11.10 315
1757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4
1756 - 술나라 김우영 2013.10.22 314
1755 나뭇잎 자서전 하늘호수 2015.11.24 314
1754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314
1753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3
1752 수필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오연희 2016.03.09 313
1751 엄마는 양파 강민경 2019.11.06 313
1750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12
1749 모래시계 윤혜석 2013.07.05 312
1748 백화 savinakim 2014.05.13 312
1747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하늘호수 2016.10.20 312
1746 코리안 소시지 박성춘 2007.06.20 311
1745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311
1744 담 안의 사과 강민경 2014.01.17 311
1743 회상 강민경 2005.09.05 310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