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2 17:27

개펄 풍경

조회 수 86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막막한 하늘에
새들이 날아오면
개펄은 바닷물을 밀어내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고동 홍합 조가비 가재들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도록
기다리는 마음 알까

걷고 뛰고 날면서
도 미 솔 시 라 파 레를 외치며
마구 먹어대는 새들의 축제에
개펄은 비워지고, 타들어가고

허기를 채우려고
바닷물을 들이키는 저 개펄 위를
한 무리의 새들이 그냥
지나가고 있다

밀물이 오던길을 뒤돌아보며
망설이고 있다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며
개펄을 달래느라 머뭇거리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9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83
2028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80
2027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2026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79
2025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78
2024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7
2023 화 선 지 천일칠 2005.01.20 476
2022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76
2021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5
2020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72
2019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70
2018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64
2017 아버지 유성룡 2006.03.12 463
2016 옥편을 뒤적이다 박성춘 2011.03.25 462
2015 유나의 웃음 김사빈 2005.05.04 461
2014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61
2013 *스캣송 서 량 2006.01.01 459
2012 삶이란 성백군 2009.04.13 459
2011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59
2010 박명 같은 시 형님 강민경 2011.09.01 459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