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2 17:27

개펄 풍경

조회 수 86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막막한 하늘에
새들이 날아오면
개펄은 바닷물을 밀어내며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고동 홍합 조가비 가재들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도록
기다리는 마음 알까

걷고 뛰고 날면서
도 미 솔 시 라 파 레를 외치며
마구 먹어대는 새들의 축제에
개펄은 비워지고, 타들어가고

허기를 채우려고
바닷물을 들이키는 저 개펄 위를
한 무리의 새들이 그냥
지나가고 있다

밀물이 오던길을 뒤돌아보며
망설이고 있다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며
개펄을 달래느라 머뭇거리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49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96
2148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47
2147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92
214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78
2145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47
214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97
2143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27
2142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65
214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30
2140 시조 봄볕/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9 218
2139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5
213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71
2137 시조 똬리를 틀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6 147
2136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5 205
2135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70
2134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24
2133 시조 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2 152
2132 시조 나는, 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8 134
2131 시조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7 153
2130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8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