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05:11

비와의 대화

조회 수 1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와의 대화/강민경

 

 

우연이었어요  

아련함 속에서도

당신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의 감성을 확인한 것은

 

급히 오시느라 서둘러 숨결 고르는  

당신의 발걸음을 알아차리자

내 몸은 서서히 긴장되고

당신과 나와의 첫 만남은

바람 소리 같이

방향을 잃기도 

짜증스러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써 잦은걸음으로 오시는

당신을 만난 그 날부터, 어느새

내 몸에 스며든 당신의 체취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말은 못해도, 그건

날마다 코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우리의 몸에 대화였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8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2
987 수필 ‘아버지‘ son,yongsang 2015.07.05 228
986 수필 엄마의 ‘웬수' son,yongsang 2015.07.05 350
985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38
984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312
983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09
982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08
981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김우영 2015.06.18 447
980 6월 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7 205
979 그의 다리는 박성춘 2015.06.15 202
978 낯 선 승객 박성춘 2015.06.15 220
977 그녀를 따라 강민경 2015.06.14 131
976 길 위에서, 사색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6.13 336
975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강민경 2015.06.08 292
974 수필 한중 문학도서관 개관 운영계획 김우영 2015.06.04 256
973 오월의 찬가 강민경 2015.05.29 307
972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18 김우영 2015.05.27 314
971 결혼반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5.20 377
970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92
969 어머니의 가치/강민경 강민경 2015.05.18 446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