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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은 햇살만큼 붉은 내 심장에도
그늘 내리는 날 있는데
교교한 적막 그리움에 젖어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아니 백까지
헤아리는 사이사이 들여다 보고있는
반듯한 얼굴이 따라옵니다

엇그제까지 한결같던 어둠을
단번에 내어쫒고
나를 밝혀주는 여력의 그분
가지런하고 보드라운 음성
지치고 힘들어 주저 앉을때
힘 내라 내가 네 옆에 있다
늘 푸른 맘으로 살아야 한다
하면 된다 구하면 내가 주리라고
속삭입니다

말 한마디로 지워낸 어둠의 그늘
본을 보이시므로 나의 영원한
햇살로 오시어
가슴 촉촉히 적셔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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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9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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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5
1706 그리움의 각도/강민경 강민경 2014.04.22 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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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 기타 2017 1월-곽상희 서신 오연희 2017.01.10 294
1700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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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7 가을의 승화(昇華) 강민경 2013.11.02 291
1696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차신재 2015.10.07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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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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