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3 14:40

빛이 되고픈 소망에

조회 수 64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빛이 되고픈 소망에/강민경


대지를 깨울 때라고
야멸차게 파고 드는 계절의 성화에
아니갈수없어 서러운 잔설처럼
어쩌면, 이 봄 언저리에 앉아
머뭇머뭇 멈추려는
심장을 퍼 내고 싶은 거구나

네 뜻은 아니라지만
길 과 담 사이 턱 받이로 크면서
바람이 일적마다 짤리고 꺾여
몸통만 오롯이 남은 푸석한 삶의 행간
곳곳에 박혀있는 옹이는 남은 슬픔조차
보장 받을수 없는 쓰리고 저린 아련함

가쁜 숨 참는, 뒤틀린 육신으로
팬촉같은 싹 하나 틔워
빛이 되고픈 소망의 끈질긴 싸움
그, 아집 말이다

여리디 여리어 금새 지치는 나를
너의 아련함에서 끄집어 내려고
아슬한 갈증으로 아우르는
나의 소리인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6 수필 참 좋은 인연을 위하여 2 son,yongsang 2015.12.20 597
145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박영숙영 2011.07.04 601
144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02
143 동그라미 성백군 2009.07.07 603
142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05
141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06
140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 강숙려 2005.08.03 612
139 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이승하 2004.08.30 620
138 김우영 작가 만나 사람들 출판회 성료l 김우영 2011.11.27 622
137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23
136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26
135 기타 학우와의 대화 - 한국교육학과 김우영 작가(50대 萬年學徒) 김우영 2014.03.27 630
134 두 세상의 차이 박성춘 2009.07.05 636
133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0
132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43
»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644
130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48
129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이승하 2005.02.14 650
128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신 영 2008.05.21 651
127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51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