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쓰는 詩 / 박성춘
잠을 밤에 자듯
시는 밤에 쓴다
하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마시고
희한한 맛의 꿈을 꾸듯
하루의 수많던 생각
훌훌 털어
뚝 떨어진 알밤 하나
까먹고
그 맛을 노래한다
잠을 밤에 자듯
시는 밤에 쓴다
하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마시고
희한한 맛의 꿈을 꾸듯
하루의 수많던 생각
훌훌 털어
뚝 떨어진 알밤 하나
까먹고
그 맛을 노래한다
긴간사(緊幹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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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道)
밤에 쓰는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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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어느 시인의 행적
규보跬步
몽유병 쏘나타
, 는개 그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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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되고픈 소망에
조국땅을 그리며
눈 안에 든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