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쓰는 詩 / 박성춘
잠을 밤에 자듯
시는 밤에 쓴다
하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마시고
희한한 맛의 꿈을 꾸듯
하루의 수많던 생각
훌훌 털어
뚝 떨어진 알밤 하나
까먹고
그 맛을 노래한다
잠을 밤에 자듯
시는 밤에 쓴다
하루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 마시고
희한한 맛의 꿈을 꾸듯
하루의 수많던 생각
훌훌 털어
뚝 떨어진 알밤 하나
까먹고
그 맛을 노래한다
누가 뭐라해도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밤에 쓰는 詩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나의 뫼(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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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 연설을 찾아서
버릴 수 없는 것이 눈물 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