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7 10:18

세월 & 풍객일기

조회 수 117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    월
      
      가만히 가만히 걸어가는 틈새
      봄 여름 기을 겨울  속절없이 가고 오니
      신(新)새벽 맑은 향기 하마나 퍼지려나

      술 익는 도가지에 용수밖아 거른 청주(淸酒)
      달빛먹은 솔 이파리 곱게빻아 한데 풀어
      오호라! 이백(李白) 오라해 산수풍월 읊어보세.
            

              풍객(風客)일기

        뿌리없는 방랑세월 찰나같은 사반세기
        한 순간 북풍맞아 천형(天刑)죄업  받았으니
        가슴속 스민 회한 깊어지는 짚동 한숨

        비틀린 사지(四肢)육신 옷속에 감추인 채
        눈 감아 꿈길따라 선산 유택(幽宅) 찿아드니
        비로소 저며오는 엄니 약손 그리워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1 그리움 이었다 강민경 2010.12.01 969
630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1223
629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1249
628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1089
627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1203
626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1393
»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1178
624 길(道) 김용빈 2009.09.23 1181
623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969
622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1118
621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409
620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692
619 시계 박성춘 2009.10.14 1299
618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1353
617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928
616 규보跬步 유성룡 2009.09.14 1404
615 몽유병 쏘나타 오영근 2009.08.25 1077
614 , 는개 그치네 강민경 2009.08.20 1120
613 김대중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09.08.18 1219
612 빛이 되고픈 소망에 강민경 2009.08.03 919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