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7 10:18

세월 & 풍객일기

조회 수 84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    월
      
      가만히 가만히 걸어가는 틈새
      봄 여름 기을 겨울  속절없이 가고 오니
      신(新)새벽 맑은 향기 하마나 퍼지려나

      술 익는 도가지에 용수밖아 거른 청주(淸酒)
      달빛먹은 솔 이파리 곱게빻아 한데 풀어
      오호라! 이백(李白) 오라해 산수풍월 읊어보세.
            

              풍객(風客)일기

        뿌리없는 방랑세월 찰나같은 사반세기
        한 순간 북풍맞아 천형(天刑)죄업  받았으니
        가슴속 스민 회한 깊어지는 짚동 한숨

        비틀린 사지(四肢)육신 옷속에 감추인 채
        눈 감아 꿈길따라 선산 유택(幽宅) 찿아드니
        비로소 저며오는 엄니 약손 그리워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25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65
222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54
2223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80
2222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60
222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10
2220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59
2219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9
2218 사람 잡는 폭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25 101
2217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2216 섞여 화단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2 128
2215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2214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28 105
2213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1
2212 울타리가 머리를 깎았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14 113
2211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5
2210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1 94
2209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23 234
220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90
220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07
2206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7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