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7 10:18

세월 & 풍객일기

조회 수 844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    월
      
      가만히 가만히 걸어가는 틈새
      봄 여름 기을 겨울  속절없이 가고 오니
      신(新)새벽 맑은 향기 하마나 퍼지려나

      술 익는 도가지에 용수밖아 거른 청주(淸酒)
      달빛먹은 솔 이파리 곱게빻아 한데 풀어
      오호라! 이백(李白) 오라해 산수풍월 읊어보세.
            

              풍객(風客)일기

        뿌리없는 방랑세월 찰나같은 사반세기
        한 순간 북풍맞아 천형(天刑)죄업  받았으니
        가슴속 스민 회한 깊어지는 짚동 한숨

        비틀린 사지(四肢)육신 옷속에 감추인 채
        눈 감아 꿈길따라 선산 유택(幽宅) 찿아드니
        비로소 저며오는 엄니 약손 그리워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6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73
1645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박성춘 2009.09.21 746
1644 밤에 쓰는 詩 박성춘 2009.09.21 658
1643 길(道) 김용빈 2009.09.23 705
»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44
1641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46
1640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884
1639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78
1638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71
1637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04
1636 그리움 이었다 강민경 2010.12.01 728
1635 내 삶의 향기 박영숙영 2010.12.13 674
1634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박성춘 2010.11.21 754
1633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391
1632 007 김우영 2010.05.21 969
1631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14
1630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48
1629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66
1628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71
1627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09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