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빈 북 처럼/강민경
이민 온 후부터
저절로 접어버린 날개
잊은 줄만 알았습니다.
수십 년 수면 중이던 나
어디에 있었던 줄을 말하는
이도 없던 어느 날
돌아본 날짜 표에 찍힌
탱탱한 가슴에 맺혀 있는
숨 죽은 자아가 와글거리는
제소리를 듣습니다
가슴이 빈 북처럼 울어
내 것인 나도, 내어 주고
남의 것인 내 것도 놓던 날
아침 해 떠오르듯
접었던 날개의 깃을 세웁니다.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도청> 의원 외유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우리말 애용론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모닥불도 처음엔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그대! 꿈을 꾸듯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가슴이 빈 북처럼
흰 머리카락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무 궁 화
낙관(落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