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9 09:25

가슴이 빈 북처럼

조회 수 84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슴이 빈 북 처럼/강민경



이민 온 후부터
저절로 접어버린 날개
잊은 줄만 알았습니다.

수십 년 수면 중이던 나
어디에 있었던 줄을 말하는
이도 없던 어느 날

돌아본 날짜 표에 찍힌
탱탱한 가슴에 맺혀 있는
숨 죽은 자아가 와글거리는
제소리를 듣습니다
가슴이 빈 북처럼 울어

내 것인 나도, 내어 주고
남의 것인 내 것도 놓던 날
아침 해 떠오르듯
접었던 날개의 깃을 세웁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4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25
643 시조 못 짜본 베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0 55
642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89
641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73
640 시조 연하장을 띄웁니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1 59
639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193
638 시조 복수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2 115
637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3 107
636 시조 청국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4 98
635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54
634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25
633 시조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6 105
632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91
631 시조 뒤안길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18 71
630 시조 물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9 133
629 시조 독도 너를 떠올리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0 105
628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52
627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23
626 감사와 사랑을 전한 는 나그네 / 김 원 각 2 泌縡 2021.02.22 64
625 봄소식 정용진 시인 chongyongchin 2021.02.23 148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