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5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뇌는 죄가 없다

NaCl



뇌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생각의 도구일 뿐이다

내가 우울한것은
뇌속의 세로토닌의 이상으로
말미암음이 아니라

나와 세계와의 관계의 이상으로
말미암음이다

세로토닌은 그저 그 관계의 이상을
표시하는 생물학적 계기판의
눈금일 뿐이다

내가 미쳤다고
약물을 주입하지 마십시오

계기판의 눈금을 인위적으로
조작한들

나와 세계와의 어그러진 관계는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으니

물론 계기판의 눈금이 정상으로
나의 삶이 정상으로 보인다 할지라도
그 삶은 꺼림직하다

그 삶은 약물로 중독되었고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격이고

차라리 미쳐서 세계와 한판 붙고 싶다
그리고나서 얻은 화해와 용서란
이름의 강력한 접착제로

밑 빠진 내 영혼의 독을 떼우고 싶다
그리고 그 독에 그들과의
진정한 삶으로
진정한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


--------------------------


Brain is not guilty


NaCl



Brain cannot think
But it is just a tool for thinking

Why I am depressed is
not because Serotonin in my brain is unbalanced
but becaus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world & me is twisted

Serotonin is just a needle of biological barometer
showing malfunction of the relationship

Please don’t inject it into my body just because I am crazy

Though you manipulate the needle of it by art
There is no change in the split relationship on the base

Of course the needle can indicate normal,
My life can be shown in normal but
The life is not natural

The life is addicted to drug
It’s like pouring water into a broken pot

Rather fight with the world in mad
And with a strong glue named reconciliation and forgiveness  

I want to glue the broken pot of my spirit
And I want to fill it with real life
and real love with others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9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615
2268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42
2267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2
2266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554
2265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33
2264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27
2263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4 1425
2262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405
2261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2260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7 1312
2259 아버님께 올리는 편지 -이승하 관리자 2004.07.24 1281
2258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31
2257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220
2256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96
2255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1158
2254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152
2253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2252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1081
2251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79
2250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