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1 14:19

마흔을 바라보며

조회 수 81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흔을 바라보며

- NaCl



이제 한 숨 좀 돌려보자
이러다가 나도 모르게 할아버지가
되어 있으면 어쩌나

청년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 축에도 못 끼는
어정쩡한 서른 일곱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건만
뚜렷한 열매도 없이
아직도 진행형
어쩌면 죽을 때까지 진행형일지도

무엇을 이루었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기
그 분의 마지막 한마디 - "다 이루었다.."
외엔..

와..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문득
좋다.. 다행이다

우주는 사람때문이라도 광대해야 한다
사람의 광대한 상상력을 담아 내려면
우주 또한 광대해야 한다

우주는 바운더리도 없다지
바운더리가 없다는 말은 우주 밖이 없다는 말인가?
도저히 상상 조차 할 수 없다

다 이룰 수 없이 아득한 우주의 끝
다 이룰 수 없는 인간의 상상력

그러므로 이 우주와 인간의 상상력은 서로 닮아있다
우주는 하드웨어 인간의 상상력은 소프트웨어

마흔을 바라보며
이 우주를 생각하며
그러다 내일 또다시 반복될 일상을 생각한다

그러다 마흔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1.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2. 많은 사람들이 말과 글을 먹는다/ Countless people just injest words and writings

  3. 만추晩秋 / 천숙녀

  4. No Image 24Apr
    by 손영주
    2007/04/24 by 손영주
    Views 234 

    만남의 기도

  5. No Image 10Jul
    by 이승하
    2005/07/10 by 이승하
    Views 354 

    만남을 기다리며

  6. No Image 14Apr
    by 하늘호수
    2020/04/14 by 하늘호수
    in
    Views 77 

    막힌 길 / 성백군

  7. No Image 27Jan
    by 천일칠
    2005/01/27 by 천일칠
    Views 473 

    막 작 골

  8. No Image 21May
    by 박성춘
    2010/05/21 by 박성춘
    Views 814 

    마흔을 바라보며

  9. 마지막 잎새 / 성백군

  10. 마지막 기도

  11. 마음자리 / 성백군

  12. No Image 24Mar
    by 박영숙영
    2011/03/24 by 박영숙영
    Views 400 

    마음이란/ 박영숙영

  13. No Image 31Aug
    by 성백군
    2013/08/31 by 성백군
    Views 113 

    마음의 수평

  14. 마스크 / 성백군

  15. 마리나 해변의 일몰

  16. No Image 05Apr
    by 성백군
    2006/04/05 by 성백군
    Views 358 

    마늘을 찧다가

  17. No Image 07Sep
    by 하늘호수
    2021/09/07 by 하늘호수
    in
    Views 71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18. No Image 26Aug
    by 김사빈
    2005/08/26 by 김사빈
    Views 349 

    링컨 기념관 앞에서

  19. No Image 11Jul
    by 김우영
    2010/07/11 by 김우영
    Views 1338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20. 레이니어 산에 가는 길 풍광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