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21 14:19

마흔을 바라보며

조회 수 82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흔을 바라보며

- NaCl



이제 한 숨 좀 돌려보자
이러다가 나도 모르게 할아버지가
되어 있으면 어쩌나

청년도 아닌
그렇다고 어른 축에도 못 끼는
어정쩡한 서른 일곱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건만
뚜렷한 열매도 없이
아직도 진행형
어쩌면 죽을 때까지 진행형일지도

무엇을 이루었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말기
그 분의 마지막 한마디 - "다 이루었다.."
외엔..

와..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문득
좋다.. 다행이다

우주는 사람때문이라도 광대해야 한다
사람의 광대한 상상력을 담아 내려면
우주 또한 광대해야 한다

우주는 바운더리도 없다지
바운더리가 없다는 말은 우주 밖이 없다는 말인가?
도저히 상상 조차 할 수 없다

다 이룰 수 없이 아득한 우주의 끝
다 이룰 수 없는 인간의 상상력

그러므로 이 우주와 인간의 상상력은 서로 닮아있다
우주는 하드웨어 인간의 상상력은 소프트웨어

마흔을 바라보며
이 우주를 생각하며
그러다 내일 또다시 반복될 일상을 생각한다

그러다 마흔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8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342
627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99
626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1086
625 그 문 (The Gate) 박성춘 2010.06.22 815
624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88
623 시인의 가슴 유성룡 2010.06.12 878
622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50
» 마흔을 바라보며 박성춘 2010.05.21 821
620 007 김우영 2010.05.21 979
619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405
618 근작시조 3수 son,yongsang 2010.04.24 914
617 긴간사(緊幹事) 유성룡 2010.04.23 780
616 건널목에 두 사람 강민경 2010.04.18 789
615 할머니의 행복 김사빈 2010.03.09 901
614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68
613 세월 & 풍객일기 son,yongsang 2010.03.07 852
612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3 1432
611 깡패시인 이월란 황숙진 2010.03.01 892
610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229
609 박성춘 2010.02.23 751
Board Pagination Prev 1 ...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