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9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1.26 | 135 |
648 | 시조 |
동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22 | 135 |
647 | 시조 |
숙녀야!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4.16 | 135 |
646 | 시조 |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24 | 135 |
645 | 시조 |
코로나 19 – 출근 길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9.30 | 135 |
644 | 시조 |
비탈진 삶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2.19 | 135 |
643 | 시 |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24 | 135 |
642 |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 이승하 | 2008.02.08 | 134 | |
641 | 정월 | 강민경 | 2012.01.28 | 134 | |
640 | 시 | 월드컵 축제 | 성백군 | 2014.06.26 | 134 |
639 | 시 | 결실의 가을이 | 강민경 | 2016.11.01 | 134 |
638 | 시 |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 유진왕 | 2021.07.24 | 134 |
637 | 시 | 그녀를 따라 | 강민경 | 2015.06.14 | 134 |
636 | 시조 |
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10 | 134 |
635 | 시조 |
낮게 사는 지하방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03 | 134 |
634 | 시 | 제기랄 1 | 유진왕 | 2021.08.07 | 134 |
633 | 시조 |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8.18 | 134 |
632 | 시조 |
추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22 | 134 |
631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08 | 134 |
630 | 시 | 겨울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7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