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8 | 91. 한국 전북 변산반도 책마을 | 김우영 | 2011.01.12 | 804 | |
647 | 새해에는 | 김우영 | 2011.01.10 | 530 | |
646 | 낙관(落款) | 성백군 | 2011.01.07 | 514 | |
645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7 | |
644 | 내 삶의 향기 | 박영숙영 | 2010.12.13 | 681 | |
643 | 나이테 한 줄 긋는 일 | 성백군 | 2010.12.10 | 733 | |
642 | 그리움 이었다 | 강민경 | 2010.12.01 | 734 | |
641 |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 박성춘 | 2010.11.21 | 754 | |
640 | 살아 가면서 | 박성춘 | 2010.10.22 | 788 | |
639 |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 강민경 | 2010.10.06 | 924 | |
638 | 바다로 떠난 여인들 | 황숙진 | 2010.10.03 | 887 | |
637 | 맥주 | 박성춘 | 2010.10.01 | 809 | |
636 |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 강민경 | 2010.09.01 | 889 | |
635 |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 son,yongsang | 2010.08.29 | 1152 | |
634 | 디베랴 해변 | 박동수 | 2010.08.27 | 919 | |
633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 이승하 | 2010.08.26 | 1554 | |
632 | 연이어 터지는 바람 | 성백군 | 2010.08.22 | 980 | |
631 |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 강민경 | 2010.07.31 | 852 | |
630 |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 박동수 | 2010.07.26 | 1062 | |
629 | 숙제 | 박성춘 | 2010.07.20 | 8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