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5 10:20

모닥불도 처음엔

조회 수 888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1. 마흔을 바라보며

    Date2010.05.21 By박성춘 Views821
    Read More
  2. 정치 시사 소설 <도청>

    Date2004.11.21 By정진관 Views831
    Read More
  3.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832
    Read More
  4. 숙제

    Date2010.07.20 By박성춘 Views832
    Read More
  5. 열차에 얽힌 추억

    Date2011.08.23 By이승하 Views834
    Read More
  6.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Date2011.10.24 By김우영 Views836
    Read More
  7. , 는개 그치네

    Date2009.08.20 By강민경 Views838
    Read More
  8. 몽유병 쏘나타

    Date2009.08.25 By오영근 Views838
    Read More
  9.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Date2005.02.03 By서 량 Views840
    Read More
  10. 비듬나물에 대한 추억

    Date2007.08.11 By황숙진 Views842
    Read More
  11. 세월 & 풍객일기

    Date2010.03.07 Byson,yongsang Views852
    Read More
  12.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Date2010.07.31 By강민경 Views852
    Read More
  13. 김신웅 시인의 시세계(문예운동) / 박영호

    Date2004.07.24 By관리자 Views859
    Read More
  14.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Date2019.07.16 Category기타 By미주문협 Views860
    Read More
  15. 김우영]한국어, 세계에 수출하자

    Date2014.03.23 Category기타 By김우영 Views861
    Read More
  16.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Date2004.10.08 By문인귀 Views864
    Read More
  17. 가슴이 빈 북처럼

    Date2010.03.09 By강민경 Views868
    Read More
  18. 시인의 가슴

    Date2010.06.12 By유성룡 Views878
    Read More
  19.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Date2006.12.28 By박영호 Views879
    Read More
  20. 김학송 수필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2매)

    Date2011.02.12 By김우영 Views88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