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66 | 시 | 신록의 축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6.04 | 9 |
2265 | 시 | 호수 위에 뜨는 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8 | 13 |
2264 | 시 | 그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22 | 18 |
2263 | 시 |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05 | 19 |
2262 | 시 | 꽃은 다 사랑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5.14 | 30 |
2261 | 시 | 들길을 걷다 보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2 | 32 |
2260 | 시조 | 오늘도 | 독도시인 | 2024.03.10 | 35 |
2259 | 변하는 말과 꼬리아 | 김우영 | 2012.06.23 | 36 | |
2258 | 시 |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16 | 36 |
2257 | 시 | 돌아온 탕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23 | 38 |
2256 | 시 | 낙엽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2.27 | 40 |
2255 | 시조 |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2 | 41 |
2254 | 시 | 밀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0 | 41 |
2253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42 |
2252 | 목이 말라도 지구는-곽상희 | 미주문협 | 2020.09.06 | 42 | |
2251 | 시조 | 내 시詩는 -그리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9 | 43 |
2250 | 시 | 꽃들의 봄 마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12 | 44 |
2249 | 시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9 | 44 |
2248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46 |
2247 | 시조 | 등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0 | 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