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7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23 | |
| 66 | 동백꽃 | 천일칠 | 2005.03.17 | 245 | |
| 65 | 밤에 하는 샤워 | 서 량 | 2005.03.13 | 394 | |
| 64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439 | |
| 63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81 | |
| 62 | Indian Hill | 천일칠 | 2005.02.22 | 252 | |
| 61 | Exit to Hoover | 천일칠 | 2005.02.19 | 183 | |
| 60 |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 서 량 | 2005.02.17 | 319 | |
| 59 | 주는 손 받는 손 | 김병규 | 2005.02.16 | 438 | |
| 58 | 위기의 문학, 어떻게 할 것인가 | 이승하 | 2005.02.14 | 650 | |
| 57 | 우회도로 | 천일칠 | 2005.02.11 | 200 | |
| 56 | 몸이 더워 지는 상상력으로 | 서 량 | 2005.02.07 | 428 | |
| 55 |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 이승하 | 2005.02.07 | 1147 | |
| 54 | 해 바 라 기 | 천일칠 | 2005.02.07 | 244 | |
| 53 | 철로(鐵路)... | 천일칠 | 2005.02.03 | 203 | |
| 52 | 아들의 첫 출근/김재훈 | 김학 | 2005.02.03 | 566 | |
| 51 | 생선가시 잇몸에 아프게 | 서 량 | 2005.02.03 | 823 | |
| 50 | 미인의 고민/유영희 | 김학 | 2005.02.02 | 417 | |
| 49 | 동학사 기행/이광우 | 김학 | 2005.02.01 | 549 | |
| 48 | 봄 볕 | 천일칠 | 2005.01.31 | 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