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모닥불도 처음엔/강민경
한시절
환하게 어둠을 밝히며
하늘로 치닫던 모닥불도
처음에는 눈시울 짓물리는
매운연기 길게
땅으로 내려 깔았다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서야
죽음이든 광명이든
가슴에 고인 버 - 얼건 불꽃
내 품지 못한 마음
하나까지 태우고 마는데
한평생
붉게 태운 심원(深遠)으로
도 부족 했는지, 아침 해를
맞이해서 뭉그적뭉그적
매운연기 거둬 낸
새날을 연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82 | Fullerton Station | 천일칠 | 2005.05.16 | 178 | |
| 81 | [가슴으로 본 독도]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5.11 | 272 | |
| 80 | 연두빛 봄은 | 김사빈 | 2005.05.08 | 368 | |
| 79 | 밤에 피는 꽃 | 서 량 | 2005.05.06 | 696 | |
| 78 | 유나의 웃음 | 김사빈 | 2005.05.04 | 472 | |
| 77 |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 김사빈 | 2005.05.04 | 267 | |
| 76 | 사모(思慕) | 천일칠 | 2005.04.26 | 221 | |
| 75 | 월터 아버지 | 서 량 | 2005.04.11 | 332 | |
| 74 | 재외동포문학의 대약진 | 이승하 | 2005.04.09 | 376 | |
| 73 | 그렇게 긴 방황이 | 김사빈 | 2005.04.09 | 315 | |
| 72 | 산(山) 속(中) | 천일칠 | 2005.04.04 | 283 | |
| 71 | 꿈꾸는 산수유 | 서 량 | 2005.04.02 | 366 | |
| 70 | 깎꿍 까르르 | 김사빈 | 2005.04.02 | 343 | |
| 69 |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 김사빈 | 2005.04.02 | 340 | |
| 68 |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 이남로 | 2005.03.30 | 462 | |
| 67 | 산수유 움직이고 | 서 량 | 2005.03.28 | 236 | |
| 66 | 동백꽃 | 천일칠 | 2005.03.17 | 264 | |
| 65 | 밤에 하는 샤워 | 서 량 | 2005.03.13 | 405 | |
| 64 |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 김윤자 | 2005.03.13 | 462 | |
| 63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9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