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0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강민경



모처럼 휴식을 갖은 듯한 날
높은 빌딩 난관에서 아래를 보며
오금이 저리네, 현기증이 나네

여름이 몸 속에 살고 있어 창문을
열자 기다린 듯 우루루 숨도 안
쉬고 몰려드는 바람이 빌딩을
흔들고 나를 날려 버리려 해도
위의 공기는 상큼 하였는데, 푸른
공기 푸른 냄새 땅에서 들어 올리는
소리 소문의 수다는 버릇이었네

공놀이에 재미 낸 아이들의
비명소리, 비켜요 비키세요
숨 가쁜 앰부란스싸이렌 소리
수 많은 사유로 얽힌 비행기 소리와
일상을 빛내주는 따끈따끈한 햇살
오글 거리는 무언의 손짓 모두가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털어 놓고 있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49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이승하 2011.08.23 410
2248 작은 창가에만 뜨는 달 전재욱 2004.11.29 397
2247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7
2246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1026
2245 시조 <저울로 달 수 없는 묵직한 선물> / 민병찬 file 독도시인 2021.06.11 118
2244 시조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file 독도시인 2021.07.09 288
2243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190
2242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987
2241 '여성'에 대한 명상 이승하 2004.08.30 711
2240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52
2239 (단편) 나비가 되어 (1) 윤혜석 2013.06.23 254
2238 (단편) 나비가 되어 (2) 윤혜석 2013.06.23 187
2237 (단편) 나비가 되어 (3) 윤혜석 2013.06.23 337
2236 (단편) 나비가 되어 (4) 윤혜석 2013.06.23 367
2235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42
2234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8
2233 (단편) 나비가 되어 (7, 마지막회) 윤혜석 2013.06.23 312
2232 (동영상 시) 내 잔이 넘치나이다 My Cup Runneth Over! 동영상시 2 차신재 2016.07.28 385
2231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차신재 2022.06.05 346
2230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차신재 2016.04.29 31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