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0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강민경



모처럼 휴식을 갖은 듯한 날
높은 빌딩 난관에서 아래를 보며
오금이 저리네, 현기증이 나네

여름이 몸 속에 살고 있어 창문을
열자 기다린 듯 우루루 숨도 안
쉬고 몰려드는 바람이 빌딩을
흔들고 나를 날려 버리려 해도
위의 공기는 상큼 하였는데, 푸른
공기 푸른 냄새 땅에서 들어 올리는
소리 소문의 수다는 버릇이었네

공놀이에 재미 낸 아이들의
비명소리, 비켜요 비키세요
숨 가쁜 앰부란스싸이렌 소리
수 많은 사유로 얽힌 비행기 소리와
일상을 빛내주는 따끈따끈한 햇살
오글 거리는 무언의 손짓 모두가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털어 놓고 있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2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35
661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85
660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강민경 2009.12.16 799
659 시조 넝쿨찔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2 115
658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2 106
657 시조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4 167
656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56
655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7 150
654 넝쿨 선인장/강민경 강민경 2019.06.18 168
653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6.12 208
652 시조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2 142
651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59
650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7 172
649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62
648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강민경 2016.01.09 148
647 너를 보면 강민경 2014.07.28 323
646 너를 보고 있으면 유성룡 2006.05.27 286
645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3
644 내일은 꽃으로 피어난다 윤혜석 2013.06.30 185
643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127
Board Pagination Prev 1 ...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