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65 추천 수 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강민경



저만 우러러 봐 달라고
나무 위에서 하늘을 가리던
노란 꽃 숭어리 흐드러진
도도함도
세월 앞에서는 철이 듭니다

낮은 데는 본척도 않던
자존심 언제였느냐는 듯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
다 소진한 몸으로도
푸 섶 붙안고 상처 다듬어
길 위에 새로 피어난
노란 미소를 봅니다.

이민 오기 전의 나와, 이민생활에
산란하여 다시 태어나도
눈을 뜨고 있어, 다 버리지 못한
나라는 숲에 갇힌 나를 깨려고
시(詩)를 향하여 무수한 소리를 내는데.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06 손님 강민경 2005.12.20 282
2105 성탄 축하 선물 이승하 2005.12.21 268
2104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90
2103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194
2102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27
2101 *스캣송 서 량 2006.01.01 438
2100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43
2099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88
2098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2097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72
2096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74
2095 친구야 2 유성룡 2006.01.22 197
2094 연어 복 영 미 2006.01.26 264
2093 사랑의 꽃 유성룡 2006.01.29 195
2092 삶의 향기 유성룡 2006.02.04 245
2091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8
2090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김사빈 2006.02.14 400
2089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최대수 2006.02.17 284
2088 얼씨구 / 임영준 뉴요커 2006.02.17 221
2087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230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