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9 17:53

물웅덩이에 동전이

조회 수 2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웅덩이에 동전이/강민경

 

 

관광지 안

흐르는 물웅덩이 속 동전들

페니, 니꿔, 다임, 쿼터가 불빛을 받으며

반짝반짝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왜 아무도 줍지 않는 걸까

기약 없이 자리 지킴이가 된 저것들이

오래도록 고향에 부모님 산소 같아서

돌아보고 또 돌아본다

 

간절하면 마음이 통한다고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서   

동전 몇 닢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 쿼터를 던진다     

 

속이 환하게 비치는

저 물속 퐁당소리에

내 소원이 깨어나서 돈 많이 벌어서

몰래 감추어둔 나만 아는 그리움이

영글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8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69
1307 어머니의 웃음 성백군 2008.05.09 169
1306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69
1305 시조 내 시詩는 -봄비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4 169
1304 틈(1) 강민경 2015.12.19 169
1303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69
1302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1301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69
1300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69
1299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9
1298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69
1297 시조 부딪힌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4 169
1296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69
1295 물(水) 성백군 2006.04.05 170
1294 열병 유성룡 2008.03.27 170
1293 돈다 (동시) 박성춘 2012.05.30 170
1292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70
1291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70
1290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70
1289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70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