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 하였는데/강민경
자기소개도 없이
보라빛 미소로 다가와
쉬어 가라는 눈부심에
차오르는 숨결 삭이여
산속 적막에 갇혔던
마음
어렵사리 열어
청혼하였는데
어린아이 달래 듯
기다란 꽃대에서
기척 없이 낙화해 버리는
꽃아! 그 모습 아직
내 눈 속에 살고 있다.
내가 너였거나
네가 나였더라면
헤어지지 않았을 것을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88 |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 박성춘 | 2011.10.25 | 181 | |
687 | 김우영 작가 독서노트 | 김우영 | 2011.10.24 | 836 | |
686 |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걸까 | 강민경 | 2011.10.21 | 340 | |
685 | 그림자의 비애 | 성백군 | 2011.10.17 | 329 | |
684 |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 김우영 | 2011.10.14 | 683 | |
683 | 몸으로 하는 말 | 강민경 | 2011.10.05 | 247 | |
682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김우영 | 2011.10.01 | 673 | |
681 | 범인(犯人) 찾기 | 성백군 | 2011.09.12 | 354 | |
680 | 저 따사로운... | 김우영 | 2011.09.12 | 576 | |
679 | 진리 | 김우영 | 2011.09.01 | 356 | |
678 | 박명 같은 시 형님 | 강민경 | 2011.09.01 | 459 | |
677 | 미지의 독자에게 올리는 편지 | 이승하 | 2011.08.23 | 562 | |
676 | 열차에 얽힌 추억 | 이승하 | 2011.08.23 | 834 | |
675 | 이동하·이승하 형제의 글쓰기 | 이승하 | 2011.08.23 | 410 | |
674 | 시인 한하운의 시와 사랑 | 이승하 | 2011.08.23 | 1035 | |
673 | 자궁에서 자궁으로 | 박성춘 | 2011.08.09 | 387 | |
672 | 박영숙영 "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2) | 박영숙영 | 2011.07.04 | 615 | |
671 |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 박영숙영 | 2011.07.04 | 701 | |
670 | 풀 | 강민경 | 2011.07.04 | 313 | |
669 | 천리향 | 유성룡 | 2011.06.25 | 3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