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25 05:15

천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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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  / 천궁 유성룡


이리보고
저리보고
매만지고 앉았네만,

참착해도
좋으리

된하늬
불어오는
삼춘가절에

자그만 당신
가슴 울렁거리듯
찾아든 그 향기

난들 어쩌리오
모른다
할 수도 없잖소

안다 한들
오가지도 못할 그
먼 곳의 당신 일 뿐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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