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8.09 13:45

자궁에서 자궁으로

조회 수 387 추천 수 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자궁에서 자궁으로 NaCl 엄마, 그 포근한 세상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엄마의 양분을 기다란 탯줄로 쪽쪽 빨아 먹지 않은 이는 없다 밖으로 내 쫓기는가 싶더니 또 다른 세상속, 자궁에 착상된다 포근한 세상으로 부터 잘려진 탯줄 으앙~ 울음으로 시작되는 호흡 혼탁한 병실 공기의 비릿한 맛 이 광대한 자궁엔 온갖 탯줄로 연결이 되고 지각하든 못하든간에 거의 모든 것을 빨아 들인다 이 자궁마저 이 온 몸 내 뱉는 순간, 굵은 명줄,아니 온갖 탯줄 끊으며 적막한 울음을 토해낸다 그리고 전혀 새로운 낯선 공기를 음미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97
348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2
347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1
346 기타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미주문협 2019.07.16 861
345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미주문협 2017.08.24 192
344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343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문인귀 2004.10.08 864
342 공통 분모 김사비나 2013.04.24 148
341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5
340 기타 공전과 자전 / 펌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20.12.13 229
339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강민경 2010.07.31 853
338 공기가 달다 박성춘 2011.11.02 258
337 시조 공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4 114
336 곳간 성백군 2007.12.13 144
335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4
334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33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332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402
331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207
330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4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