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갈까/강민경




알랑 와이만을 따라 걸을 때면
검푸른 등살 자랑하는 물고기 떼
선 머슴 같고, 대갓집 도령 같기도 하여
서먹 거렸는데
그 사이 정이 들었나
다가 서며 안부 묻는다.

그들 중에
노란 줄무늬의 왜소한 한 마리
언제부터 어떻게 사귀었을까
고요하고 한가롭게 한 무리 되어 있다.

날마다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을 들여다본 걸까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옴 걸까

오늘은 물구나무서기로
아름다운 몸매자랑 생경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8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승하 2008.02.08 134
1867 지금 가장 추운 그곳에서 떨고 있는 그대여 이승하 2008.02.08 567
1866 잠 못 이룬 밤에 뒤적인 책들 이승하 2008.02.10 530
1865 연륜 김사빈 2008.02.10 166
1864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4
1863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8
1862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4
1861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2
1860 겨울이 되면 유성룡 2008.02.18 151
1859 곱사등이춤 이월란 2008.02.18 242
1858 눈꽃 이월란 2008.02.19 79
1857 봄을 심었다 김사빈 2008.02.20 115
1856 바람서리 이월란 2008.02.20 247
1855 노을 이월란 2008.02.21 99
1854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1853 心惱 유성룡 2008.02.22 117
1852 illish 유성룡 2008.02.22 98
1851 바람의 길 4 이월란 2008.02.23 333
1850 이의(二儀) 유성룡 2008.02.23 199
1849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