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40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온 갈까/강민경




알랑 와이만을 따라 걸을 때면
검푸른 등살 자랑하는 물고기 떼
선 머슴 같고, 대갓집 도령 같기도 하여
서먹 거렸는데
그 사이 정이 들었나
다가 서며 안부 묻는다.

그들 중에
노란 줄무늬의 왜소한 한 마리
언제부터 어떻게 사귀었을까
고요하고 한가롭게 한 무리 되어 있다.

날마다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을 들여다본 걸까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옴 걸까

오늘은 물구나무서기로
아름다운 몸매자랑 생경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8 하나님의 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2.04 146
1587 11월에 핀 히비스커스 (Hibiscus) / 김원각 泌縡 2020.11.26 96
1586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1585 수국 file 김은경시인 2020.11.19 169
1584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3
1583 몰라서 좋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6 76
1582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6
1581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19
1580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27
1579 간직하고 싶어 泌縡 2020.11.03 129
1578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3
1577 어미 새의 모정 / 김원각 泌縡 2020.10.26 158
1576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68
1575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7
1574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13 274
1573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泌縡 2020.10.10 81
1572 가을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07 90
1571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9
1570 동심을 찾다 / 김원각 泌縡 2020.10.03 112
1569 볶음 멸치 한 마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29 117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