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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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43 |
708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42 | |
707 | 시 | 낙엽 단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30 | 142 |
706 | 시 | 깜박이는 가로등 | 강민경 | 2015.11.06 | 142 |
705 | 시 | 4B 연필로 또박또박 1 | 유진왕 | 2021.08.11 | 142 |
704 | 시조 |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9 | 142 |
703 | 시 | 천국 입성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7.20 | 142 |
702 | virginia tech 에는 | 김사빈 | 2007.11.14 | 141 | |
701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41 |
700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41 |
699 | 시 |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 강민경 | 2019.04.19 | 141 |
698 | 시조 | 편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3 | 141 |
697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41 |
696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41 |
695 | 시조 |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3 | 141 |
694 | 시 |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24 | 141 |
693 |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 성백군 | 2012.06.27 | 140 | |
692 | 돌부처 | 강민경 | 2013.06.21 | 140 | |
691 | 시 | 담쟁이의 겨울 | 강민경 | 2016.02.08 | 140 |
690 | 시조 |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2 | 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