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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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 시조 |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6 | 120 |
361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38 |
360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22 | |
359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7 | |
358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308 |
357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88 |
356 | 시 | 구로동 재래시장 매미들 2 | 하늘호수 | 2016.10.20 | 312 |
355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331 |
354 | 시 | 구구단 1 | 유진왕 | 2021.07.27 | 104 |
353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90 |
352 | 시 | 괜한 염려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09 | 118 |
351 | 시 |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 泌縡 | 2019.06.07 | 155 |
350 | 시 | 광야(廣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05 | 205 |
349 | 광녀(狂女) | 이월란 | 2008.02.26 | 164 | |
348 | 시 | 관계와 교제 | 하늘호수 | 2017.04.13 | 237 |
347 | 기타 | 곽상희7월서신-잎새 하나 | 미주문협 | 2019.07.16 | 877 |
346 | 시 | 곽상희 8월 서신 - ‘뉴욕의 까치발소리’ | 미주문협 | 2017.08.24 | 213 |
345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6 | |
344 | 과거와 현재를 잇는 메타포의 세월, 그 정체 -최석봉 시집 <하얀 강> | 문인귀 | 2004.10.08 | 873 | |
343 | 공통 분모 | 김사비나 | 2013.04.24 | 1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