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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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 시 | 고백(5) /살고 싶기에 | 작은나무 | 2019.08.02 | 156 |
1961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8 |
1960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97 |
1959 | 고아심주(固我心柱) | 유성룡 | 2011.06.15 | 435 | |
1958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91 |
1957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26 | |
1956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53 |
1955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90 |
1954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8 | |
1953 | 고향보감(故鄕寶鑑) | 유성룡 | 2005.11.23 | 186 | |
1952 | 고향에 오니 | 김사빈 | 2006.12.19 | 427 | |
1951 | 시조 | 곡비哭婢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5 | 217 |
1950 | 곤보(困步) | 유성룡 | 2006.07.27 | 406 | |
1949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3 | |
1948 | 골반 뼈의 추억 | 서 량 | 2006.01.10 | 519 | |
1947 | 곱사등이춤 | 이월란 | 2008.02.18 | 250 | |
1946 | 곳간 | 성백군 | 2007.12.13 | 147 | |
1945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9 |
» | 공기가 달다 | 박성춘 | 2011.11.02 | 264 | |
1943 |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 강민경 | 2010.07.31 | 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