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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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0 | 어린날 | 이은상 | 2006.05.05 | 301 | |
1569 | 어떤 진단서 | 이월란 | 2008.04.16 | 109 | |
1568 | 시 | 어떤 생애 | 하늘호수 | 2017.01.20 | 183 |
1567 | 시조 |
어디쯤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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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3.25 | 68 |
1566 |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 신 영 | 2008.05.21 | 656 | |
1565 | 시 |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05 | 86 |
1564 | 시 |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11.23 | 125 |
1563 |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 유성룡 | 2007.01.09 | 247 | |
1562 | 시 | 어둠 속 날선 빛 | 성백군 | 2014.11.14 | 190 |
1561 | 시 |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14 | 174 |
1560 | 시 | 어느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30 | 337 |
1559 | 어느날 아침의 영상 | 곽상희 | 2007.08.26 | 240 | |
1558 | 시조 |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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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6.16 | 161 |
1557 | 어느 정신분열 환자의 망상 | 박성춘 | 2009.09.21 | 752 | |
1556 | 어느 시인의 행적 | 유성룡 | 2009.09.17 | 681 | |
1555 | 시 | 양심을 빼놓고 사는 | 강민경 | 2017.01.16 | 176 |
1554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301 |
1553 | 약속 | 유성룡 | 2006.05.26 | 188 | |
1552 | 약동(躍動) | 유성룡 | 2006.03.08 | 197 | |
1551 | 시 |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 하늘호수 | 2016.05.02 | 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