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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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시 | 갓길 나뭇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01 | 132 |
725 | 꽃 그늘 아래서 | 지희선(Hee Sun Chi) | 2007.03.11 | 131 | |
724 |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 이승하 | 2008.02.08 | 131 | |
723 | 시 | 3월은, 3월에는 | 하늘호수 | 2016.03.17 | 131 |
722 | 시 | 어머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5.07 | 131 |
721 | 시 | 가슴 뜨거운 순간 | 강민경 | 2019.12.06 | 131 |
720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31 |
719 | 시조 | 2월 엽서.1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1 | 131 |
718 | 시 | 순수 1 | young kim | 2021.03.20 | 131 |
717 | 시조 | 독도獨島 -탐방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5 | 131 |
716 | 시조 | 반성反省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2 | 131 |
715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31 |
71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7 | 131 |
713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31 |
712 | 향기에게 | 유성룡 | 2005.11.21 | 130 | |
711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0 | |
710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30 |
709 | 시 |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 유진왕 | 2021.07.24 | 130 |
708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30 |
707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