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가 달다 NaCl 지진으로 압사당하든 홍수로 익사당하든 교통사고로 사고사당하든 숨이 막히는 그 기회가 내게 아직 주어지지 않아 여지껏 살아있다 좁은 가게 화장실 문을 닫고 볼 일을 볼라치면 몰려오는 밀폐의 공포 다가오는 고양이 구석대기에 몰린 생쥐의 떨리는 눈빛 내 몸 하나 겨우 들어갈 관 궤짝에서나 느껴볼 만한 죽음의 체험 숨 하나 건질려고 발버둥쳤던 어느 폭포아래 연못에서의 아찔했던 기억 살다가 가끔, 아주 가끔 죽음의 문턱에 닿았다가 목숨 겨우 건지면 맑은 공기의 맛이 새삼 보통 귀한게 아니다 살아있다는거 이 주어진 느낌의 세계 이 새벽 건넌방 간난쟁이 제시카의 짤막한 울음, 바깥에 지저귀는 새소리 그 소리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감사하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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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 | 시 | 단풍잎 꼬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1.21 | 117 |
725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89 |
724 | 시 |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 강민경 | 2019.10.11 | 102 |
723 | 시 | 단풍 한 잎, 한 잎 | 강민경 | 2013.11.23 | 261 |
722 | 시 | 단풍 낙엽 – 2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19 | 174 |
721 | 시 | 단풍 낙엽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9.07.16 | 350 |
720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08 |
719 | 단풍 2 | 이월란 | 2008.04.15 | 73 | |
718 | 시 | 단추를 채우다가 | 강민경 | 2016.12.18 | 201 |
717 | 단신상(單身像) | 유성룡 | 2007.06.24 | 146 | |
716 | 단순한 사연 | 서 량 | 2005.08.28 | 229 | |
715 | 시 | 단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7.05 | 227 |
714 | 시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 강민경 | 2019.05.04 | 60 |
713 | 희곡 |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02 |
712 | 희곡 |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 관리자 | 2004.07.24 | 1404 |
711 | 시조 | 다시한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30 | 64 |
710 | 시 | 다시 찾게 하는 나의 바다여 - 김원각 | 泌縡 | 2020.05.25 | 115 |
709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2 |
708 | 다를 바라보고 있으면-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297 | |
707 | 님의 침묵 | 강민경 | 2008.09.23 | 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