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29 | 시 | 낙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24 | 151 |
| 728 | 시 |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 泌縡 | 2020.06.27 | 250 |
| 727 | 시 | 생의 결산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6.30 | 172 |
| 726 | 시 |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06 | 195 |
| 725 | 시 |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08 | 146 |
| 724 | 시 |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14 | 85 |
| 723 | 시 |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15 | 89 |
| 722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5 |
| 721 | 시 | 밀국수/ 김원각 | 泌縡 | 2020.07.21 | 203 |
| 720 | 시 |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 泌縡 | 2020.07.29 | 243 |
| 719 | 시 |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30 | 131 |
| 718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102 |
| 717 | 시 |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8.06 | 93 |
| 716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2 | 132 |
| 715 | 시 |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 泌縡 | 2020.08.16 | 124 |
| 714 | 시 | 꽃에 빚지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19 | 152 |
| 713 | 시 |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 泌縡 | 2020.08.23 | 227 |
| 712 | 시 |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26 | 92 |
| 711 | 시 |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 泌縡 | 2020.08.31 | 82 |
| 710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