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을/강민경
울긋불긋 단풍드는
산과 들만 가을입니까?
희끗희끗 흰 선 그리는 귀밑머리였을 때
첫 손자가 활짝 웃음을 선물합니다
반백이 되었을 때
둘째 손자가 주름살을 펴 줍니다
서릿발이 앉은 아빠, 엄마
머릿카락 애처로운 듯
셋째 손자 태어날 소식 듣는
함박 웃음 속으로
어픔도 다녀가고
슬픔도, 기쁨도, 그리움도
다녀간 몸뚱이
용 쾌도 견뎠다며
수많은 사연의 열매는
집 안팎을 차지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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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 시 | 가슴 뜨거운 순간 | 강민경 | 2019.12.06 | 131 |
720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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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7 | 131 |
713 | 시조 | 부딪힌 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4 | 131 |
712 | 향기에게 | 유성룡 | 2005.11.21 | 130 | |
711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30 | |
710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2014.12.01 | 130 |
709 | 시 |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 유진왕 | 2021.07.24 | 130 |
708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30 |
707 | 시 | 6월 | 하늘호수 | 2016.06.15 | 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