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06:35

불안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안/강민경



참새 한 마리
삐죽거리며 들어 왔다
주섬주섬 내 마음 쪼고
방 한 아름 안고 밖을 거둬들인다


저는 나를 알고, 나는 저를 아는데
밖이 방 안으로 들어와
머무는 듯 머물지 못하는 버릇
벗어 버리지 못한 번뇌다

발소리 들은 적 없는데
팔 휘두른 일 없는데
네집, 내 집은 어디냐 물어
영영 접지 못하는 날개

오늘도 끝은 멀어 안보이고
주춤주춤 마주친 눈동자 쪼더니
같이 있자 하는 내가 부담스런 걸까
언제 내가 저를 붙들었다고
튕겨 아득한가, 기약없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9 시조 코로나 19 – 달맞이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6 80
2028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42
2027 시조 코로나 19 – 나는 지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8 134
2026 시조 코로나 19 – 꽃단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1 80
2025 시조 코로나 19 – 기다림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8.17 73
2024 시조 코로나 19 – 그루터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30 108
2023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4
2022 시조 코로나 19 – <2021년 문경새재여름시인학교>-비대면 개최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8.21 174
2021 시조 코로나 19 -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0 127
2020 시조 코로나 19 -예방접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3 110
2019 시조 코로나 19 -아침 햇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5 94
2018 시조 코로나 19 -숲의 몸짓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19 119
2017 시조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1 86
2016 시조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07 182
2015 시조 코로나 19 -무탈無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7 120
2014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6 100
2013 시조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1 82
2012 시조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7 84
2011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2010 커피 향/강민경 강민경 2019.02.28 133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