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06:35

불안

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안/강민경



참새 한 마리
삐죽거리며 들어 왔다
주섬주섬 내 마음 쪼고
방 한 아름 안고 밖을 거둬들인다


저는 나를 알고, 나는 저를 아는데
밖이 방 안으로 들어와
머무는 듯 머물지 못하는 버릇
벗어 버리지 못한 번뇌다

발소리 들은 적 없는데
팔 휘두른 일 없는데
네집, 내 집은 어디냐 물어
영영 접지 못하는 날개

오늘도 끝은 멀어 안보이고
주춤주춤 마주친 눈동자 쪼더니
같이 있자 하는 내가 부담스런 걸까
언제 내가 저를 붙들었다고
튕겨 아득한가, 기약없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25 낙과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24 150
724 글 쓸 때가 더 기쁘다 / 김원각 泌縡 2020.06.27 240
723 생의 결산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30 170
722 아름다운 잎사귀로 남고 싶습니다 / 김원각 泌縡 2020.07.06 185
721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2
720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70
719 우리 둘만의 위해 살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7.15 76
718 잡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21 200
717 밀국수/ 김원각 泌縡 2020.07.21 203
716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38
715 하나님의 은혜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30 119
714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82
713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86
712 물의 식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2 129
711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泌縡 2020.08.16 122
710 꽃에 빚지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19 152
709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3
708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89
707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泌縡 2020.08.31 70
706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