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13 06:35

불안

조회 수 7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안/강민경



참새 한 마리
삐죽거리며 들어 왔다
주섬주섬 내 마음 쪼고
방 한 아름 안고 밖을 거둬들인다


저는 나를 알고, 나는 저를 아는데
밖이 방 안으로 들어와
머무는 듯 머물지 못하는 버릇
벗어 버리지 못한 번뇌다

발소리 들은 적 없는데
팔 휘두른 일 없는데
네집, 내 집은 어디냐 물어
영영 접지 못하는 날개

오늘도 끝은 멀어 안보이고
주춤주춤 마주친 눈동자 쪼더니
같이 있자 하는 내가 부담스런 걸까
언제 내가 저를 붙들었다고
튕겨 아득한가, 기약없이.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8 선잠 깬 날씨 강민경 2013.02.13 527
767 아버지 철학 file 김사비나 2013.02.12 548
766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851
765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645
764 아름다운 엽서 성백군 2012.11.12 499
763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615
762 밑줄 짝 긋고 강민경 2012.11.01 496
761 꽃망울 터치다 김우영 2012.11.01 726
760 개화(開花) 성백군 2012.10.31 391
759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571
758 가시 성백군 2012.10.04 623
757 나와 민들레 홀씨 강민경 2012.10.04 473
756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김우영 2012.10.04 630
755 풍차 성백군 2012.08.29 845
754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536
753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706
752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김우영 2012.07.14 370
751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431
750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480
749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김우영 2012.06.25 1623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118 Next
/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