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 05:24

나는 마중 물 이었네

조회 수 205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는 마중 물 이었네/강민경



퇴근 시간에 님 맞으러 가는
나는
한 바가지의 마중 물 이었네

에너지 충전으로 나선 길 이지만
밀고 당기는 끈끈한 배려
그 누구도 막지 못하네

만날 때마다
보폭이 짧은 내 걸음에 맞추면서
서둘러 오느라 배인 땀 삭히는 이 시점을
가장 행복해 하는 그이가
나라고 믿어
서로를 지우고, 세운 수십 년

굽은 길 건너 온 눈 속 가득
넉넉한 미소 속
여기를 지나 간 누구누구와 만나고
누구누구와 헤어지며
생수로 거듭 나려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7 이별이 지나간다 이월란 2008.04.10 208
1326 미음드레* 이월란 2008.04.28 208
1325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8
1324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08
1323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08
1322 시조 한민족독도사관 연구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31 208
1321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7
1320 보름달이 되고 싶어요 강민경 2013.11.17 207
1319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7
1318 환생 강민경 2015.11.21 207
1317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07
1316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207
1315 바위산에 봄이 강민경 2013.04.10 206
1314 낙엽 한 잎 성백군 2014.01.24 206
1313 바다를 보는데 강민경 2014.05.25 206
1312 아침의 여운(餘韻)에 강민경 2016.03.19 206
1311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05
1310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05
1309 강민경 2006.02.19 205
1308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5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