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태

강민경

조회 수 122 추천 수 1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추태/강민경

곡마단 트럼팯 소리에
날개 찢어진 추한 나방 마음 급한 술수로
나비 행세 하고파 안간 힘을 쓴다

징그러운 오뇌(懊惱)를 지니지도 못한 무한한
눈물 겨움의 퍼덕임에
화평의 진실을 잊어 찢어진 날개에
고독이 낙엽처럼 쌓이는 줄도 모르는 채
부조리의 자화상이 된 노욕(老慾)에 붙들려
응달을 거머쥐고 피려는 꽃이랄까

분별없이 나르려는 역한 냄새

슬픈 것은
주책이라는 말을 하는 것 보다
모질고 사특하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날개 찢어진
추한 나방의 추태일 뿐이라는 것이다.

추천

비추천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2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21	133
176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08	133
1760	시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33
1759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7.31	133
1758	시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33
1757	시	하나에 대한 정의	강민경	2019.07.26	133
1756	시	11월이 왔으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03	133
1755	시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33
1754	시	사과껍질을 벗기며	곽상희	2021.02.01	133
1753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10.05	133
1752	시조	함박눈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31	133
1751	시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34
1750	시	사람에게 반한 나무	강민경	2017.07.01	134
1749	시조	내려놓기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29	134
1748	시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34
1747	시조	눈물꽃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2.15	134
1746	시	성질을 팝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22	134
1745	시	하나 됨 2	young kim	2021.03.10	134
1744	시	물거울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7.13	134
1743	시조	봄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13	134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