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07:01

정자나무의 속내

조회 수 13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자나무의 속내 / 성백군



멀리서 바라볼 땐 숲처럼 보이더니
가까이 와서 보니 그늘도 보이고
밑에서
올려다 봐야
속내를 알 수 있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더니
평생을 잠 못 자고 꾸벅꾸벅 졸다가
그대로
천막을 첬나
불볕도 못 들어온다

오른팔 부러지고 왼팔은 탈골되고
그러다 잘린 가지 옹이마다 상처지만
그래도
죽은 가지는
한 가지도 안 보인다

이리로 나갔다가 저리로 나갔다가
수없이 시행착오를 당하며 살았지만
되돌아
살 길을 찾아
다시 하늘로 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8 나의 가을 강민경 2011.12.22 180
1567 가련한 예수를 위하여ㅡ크리스마스 이브에 올리는 시 이승하 2011.12.23 361
1566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565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1564 유나네 태권도 김사빈 2012.01.09 343
1563 지상에 숟가락 하나 김우영 2012.01.10 553
1562 불안 강민경 2012.01.13 86
1561 낮달 성백군 2012.01.15 95
1560 차원과 진화 - Dimension & Evolution 박성춘 2012.01.28 209
1559 정월 강민경 2012.01.28 134
1558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7
1557 인생 성백군 2012.02.10 183
1556 김우영 작가의 명품시리즈 '언니의 명품' 김우영 2012.02.11 570
1555 나는 마중 물 이었네 강민경 2012.02.15 206
1554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7
1553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4
1552 인연이란 김사빈 2012.03.04 272
1551 추태 강민경 2012.03.21 118
»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7
1549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7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