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07:01

정자나무의 속내

조회 수 13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자나무의 속내 / 성백군



멀리서 바라볼 땐 숲처럼 보이더니
가까이 와서 보니 그늘도 보이고
밑에서
올려다 봐야
속내를 알 수 있다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 없다더니
평생을 잠 못 자고 꾸벅꾸벅 졸다가
그대로
천막을 첬나
불볕도 못 들어온다

오른팔 부러지고 왼팔은 탈골되고
그러다 잘린 가지 옹이마다 상처지만
그래도
죽은 가지는
한 가지도 안 보인다

이리로 나갔다가 저리로 나갔다가
수없이 시행착오를 당하며 살았지만
되돌아
살 길을 찾아
다시 하늘로 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81 종아리 맛사지 1 유진왕 2021.08.07 127
1880 종신(終身) 성백군 2014.09.22 261
1879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225
1878 시조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 file 독도시인 2022.02.27 158
1877 시조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3 100
1876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9.28 91
1875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4
1874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45
1873 조국땅을 그리며 박성춘 2009.08.02 633
1872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57
1871 조각 빛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4.01.30 131
1870 제목을 찾습니다 박성춘 2007.07.03 383
1869 제기랄 1 유진왕 2021.08.07 148
1868 시조 젖은 이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7 190
1867 정치 시사 소설 <도청> 정진관 2004.11.21 848
» 정자나무의 속내 성백군 2012.03.25 138
1865 정의 - 상대성이런 박성춘 2007.12.17 202
1864 정월 대보름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3.05 76
1863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67
1862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8.06 97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