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강민경



창 밖 정원에
덩굴 올리려고 세워 둔 나 목 아래
줄지어 멍울진 물방울을 본다
수정알 같은 아침이 너무 고와
꼭 잡아두고 싶은 충동을 죽이는데

겨울의 흐린 하늘 때문인지,
이런 내 맘을 들여다 본건지
한낮이 지나도록
물기 그렁그렁한 눈빛 애처롭다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반가움 숨기고 애써 묻는 안부가
야속 하다는 듯 굳어져서
어둠 속으로 잦아 들고 있다

내일 아침엔 꼭 끌어 안아 줘야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5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강민경 2014.10.17 309
484 한반도의 영역 김우영 2012.11.12 310
483 (단편) 나비가 되어 (6) 윤혜석 2013.06.23 310
482 수필 우리가 문학을 하는 이유 김우영 2014.11.23 310
481 코스모스 날리기 천일칠 2005.10.10 311
480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1
479 어버이날 아침의 산문과 시 이승하 2008.05.07 311
478 잘 박힌 못 성백군 2014.04.03 311
477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12
476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12
475 오월의 아카사아 성백군 2014.06.08 314
474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14
473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472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14
471 구자애의 시 백남규 2013.08.22 315
470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315
469 잠명송(箴銘頌) 유성룡 2007.07.14 316
468 개펄 강민경 2009.02.19 316
»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강민경 2012.04.22 316
466 겨레여! 광복의 날을 잊지 맙시다 file 박영숙영 2015.08.15 316
Board Pagination Prev 1 ...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