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강민경
창 밖 정원에
덩굴 올리려고 세워 둔 나 목 아래
줄지어 멍울진 물방울을 본다
수정알 같은 아침이 너무 고와
꼭 잡아두고 싶은 충동을 죽이는데
겨울의 흐린 하늘 때문인지,
이런 내 맘을 들여다 본건지
한낮이 지나도록
물기 그렁그렁한 눈빛 애처롭다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반가움 숨기고 애써 묻는 안부가
야속 하다는 듯 굳어져서
어둠 속으로 잦아 들고 있다
내일 아침엔 꼭 끌어 안아 줘야지.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809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9 | 95 |
1808 | 시조 |
고백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8 | 96 |
1807 | 시조 |
봄볕 -하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7 | 121 |
1806 | 시 |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7.06 | 129 |
1805 | 시조 |
아침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6 | 129 |
1804 | 시조 |
칠월에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5 | 143 |
1803 | 시조 |
물음표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4 | 80 |
1802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3 | 130 |
1801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2 | 138 |
1800 | 시조 |
안경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7.01 | 106 |
1799 | 시 | 낙엽 단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6.30 | 142 |
1798 | 시조 |
짓밟히더니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30 | 118 |
1797 | 시조 |
무너져 내린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9 | 133 |
1796 | 시조 |
덫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8 | 138 |
1795 | 시조 |
시린 등짝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7 | 103 |
1794 | 시조 |
뒷모습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6 | 166 |
1793 | 시조 |
퍼즐 puzzle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5 | 175 |
1792 | 시조 |
공空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1791 | 시조 |
조선요朝鮮窯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6.23 | 94 |
1790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