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강민경



창 밖 정원에
덩굴 올리려고 세워 둔 나 목 아래
줄지어 멍울진 물방울을 본다
수정알 같은 아침이 너무 고와
꼭 잡아두고 싶은 충동을 죽이는데

겨울의 흐린 하늘 때문인지,
이런 내 맘을 들여다 본건지
한낮이 지나도록
물기 그렁그렁한 눈빛 애처롭다

아니 아직 거기 있었네요

반가움 숨기고 애써 묻는 안부가
야속 하다는 듯 굳어져서
어둠 속으로 잦아 들고 있다

내일 아침엔 꼭 끌어 안아 줘야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9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78
1808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32
1807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205
1806 시조 자하연 팔당공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2 94
1805 자질한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23 246
1804 자존심 성백군 2012.07.22 68
1803 자유전자 II 박성춘 2007.08.25 192
1802 자유의지 박성춘 2010.05.23 750
1801 자유시와 정형시 하늘호수 2015.12.23 359
1800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89
1799 자연이 그려 놓은 명화 강민경 2019.09.30 257
1798 자연과 인간의 원형적 모습에 대한 향수 박영호 2008.03.03 647
1797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26 110
1796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1
1795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2
1794 자궁에서 자궁으로 file 박성춘 2011.08.09 387
1793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1063
1792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泌縡 2020.05.17 121
1791 입춘대길(立春大吉)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08 220
1790 입춘(立春) 하늘호수 2017.02.15 222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