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16 08:24

절규

조회 수 19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절규 / 성백군



문밖에서
집 안을 기웃거리던 나무
집주인에게 들켜 가지치기를 당했다

사람으로 말할 것 같으면
양팔 잘리고 목까지 배였으니
주검이나 마찬가진데 그래도 살겠다고
봄 되어 삐죽삐죽 상처 자리 비켜 돋는 싹
산자의 몸부림이라기보다는 죽은 자의 절규다

힘없는 자, 가난한 자는
힘 있는 꿈, 부자가 되는 꿈꾸면 저리되나?
나누면, 좀 배려하면
집 밖 풍경도 집 안 풍경도 다 좋을 텐데
행여 담장 상할까 봐 크기도 전에 싹부터 잘라버리는
세상의 권세와 부

상처 자리 옹이가 되고
옹이의 가운데 패인 홀이 눈구멍이 되어
세도가 문앞에서 해골을 달고 있는 나무 한 그루
수문장처럼 서 있다

  1. No Image 04Oct
    by 강민경
    2012/10/04 by 강민경
    Views 180 

    나와 민들레 홀씨

  2. No Image 04Oct
    by 김우영
    2012/10/04 by 김우영
    Views 340 

    탈북자를 새터민으로

  3. No Image 29Aug
    by 성백군
    2012/08/29 by 성백군
    Views 126 

    풍차

  4. No Image 09Aug
    by 강민경
    2012/08/09 by 강민경
    Views 154 

    향기 퍼 올리는 3월

  5. No Image 22Jul
    by 성백군
    2012/07/22 by 성백군
    Views 63 

    자존심

  6. No Image 14Jul
    by 김우영
    2012/07/14 by 김우영
    Views 67 

    김우영 작가의 수필/ 비 오는 날 추억의 팡세

  7. No Image 27Jun
    by 성백군
    2012/06/27 by 성백군
    Views 140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8. No Image 26Jun
    by 강민경
    2012/06/26 by 강민경
    Views 212 

    너로 허전함 채우니

  9. No Image 25Jun
    by 김우영
    2012/06/25 by 김우영
    Views 1208 

    김우영 작가의 산림교육원 연수기

  10. No Image 23Jun
    by 김우영
    2012/06/23 by 김우영
    Views 36 

    변하는 말과 꼬리아

  11. No Image 06Jun
    by 강민경
    2012/06/06 by 강민경
    Views 236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12. No Image 04Jun
    by 김우영
    2012/06/04 by 김우영
    Views 665 

    6월 3일(화)필리핀 마닐라 문화탐방 떠나는 김우영(작가) 김애경(성악가) 예술부부작가의 6가지 예늘빛깔 이야기

  13. No Image 03Jun
    by 성백군
    2012/06/03 by 성백군
    Views 215 

    왕벌에게 차이다

  14. No Image 01Jun
    by 김우영
    2012/06/01 by 김우영
    Views 405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15. No Image 30May
    by 박성춘
    2012/05/30 by 박성춘
    Views 170 

    돈다 (동시)

  16. 돌담 길

  17. No Image 19May
    by 강민경
    2012/05/19 by 강민경
    Views 200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18. No Image 16May
    by 김우영
    2012/05/16 by 김우영
    Views 111 

    휴양지

  19. No Image 16May
    by 성백군
    2012/05/16 by 성백군
    Views 193 

    절규

  20. No Image 12May
    by 김우영
    2012/05/12 by 김우영
    Views 437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Board Pagination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14 Next
/ 114